영상 출처 : 트위터 @kokemari 잊기 전에 요코하마 원정 기록 1. 파랑검정 현장팀에서 시부야역 집결, 신요코하마역부터 닛산스타디움까지 행진을 기획했다. 얼마나 모일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참여해서 놀랐고 기뻤다. 신요코하마역에 모인 파검의 인파를 처음 본 순간 울컥했다. 2. 들뜬 마음을 최대한 누르며 도심에서는 조용히 행진했다. (우리도 한국으로 돌아가면 직장인이니까 다들 십분 이해하는 분위기..) 스타디움이 가까워지자 살짝 노을진 하늘에 새들이 날아갔다. 인천 콜을 외치며 파랑검정이 등장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손을 흔들던 마리노스 팬들. 홈 팬들과 동선이 분리되는 순간 시작되는 노래까지!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이었다. 3. 마리노스 팬들 입장에서 파랑검정의 장..
언제나 어디서나 인천을 노래해 승리를 위한 이 노래 다 함께 부르자 유나이티드를 향한 우리의 노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출 수 없다고 확신했다. 이런 식으로 우리의 노래가 중단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작년에는 응원은커녕 축구장에 입장조차 하지 못했다. 평소라면 무관중 경기는 최고 수위의 징계다. 이 무슨 난데없는 형벌인지 어리둥절했다. 무관중 경기에서 고작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경기 전날 텅 빈 경기장에 잠깐 들어가서 배너를 설치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뿐이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고 나서도 육성 응원은 금지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응원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육성 응원은 응원의 여러 방법 중 하나이지 유일한 길이 아니다. 코로나 시대가 아니었다면 기존의 응원 문화가 과도하게 육성 응원에 ..
우여곡절 끝에 2019시즌도 해피엔딩. 강등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시즌이었지만, 김호남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존나 멋있는 팀이니까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경남 원정은 믿기지 않는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났다. 5대 규모로 예상한 버스가 증차를 거듭해 무려 16대로 늘어났고, 개별 이동한 팬들까지 더해져 창원축구센터의 원정석은 파랑검정색으로 가득 차 그야말로 장관이 펼쳐졌다. 그동안 막연히 꿈꾸던 일들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현실이 되어 있었다. (내적 감동) 2019년 11월 30일 창원에서 같은 감정을 공유한 사람들과 되도록 오래 함께하고 싶다. 물론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만, 지치지 않고 인천유나이티드를 응원하는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축구장에서 친구를 만들라는 것이다. 축구장이 아닌 다른 곳..
RAISE YOUR PROPAGANDA EP.6 : OFFSIDE GIRLS ⠀ 1. 이 머터리얼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 이 플래그는 영화 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극 중에서는 이란과 바레인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보기 위해 남장을 하고 아자디 경기장에 몰래 입장을 시도하는 이란의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 영화에서 '오프사이드'는 금지된 선을 넘는 행위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반칙을 저지르는 주체는 과연 누구일까요? 이란의 여성들일까요? 아니면 이란이라는 국가 권력일까요? ⠀ 파랑검정색 오프사이드 기(旗) 패턴을 배경으로 OFFSIDE GIRLS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직역하면 선을 넘는 여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인천유나이티드를 응원하는 만큼 선을 넘는 여자들을 응..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러 있지만 날이 갈수록 관중은 늘어나고 있다. 성적을 뛰어넘은 팀의 역사와 스토리 그리고 파랑검정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본다. 이제는 킥오프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S석 스탠딩 중앙 구역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일찍 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 서려면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 인천유나이티드를 응원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줄 열정적인 사람들이 필요하다. 단순히 분위기를 즐기기보다 우리의 응원으로 경기 흐름과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강도 높은 응원에 임하겠다는 그런 각오가 필요하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이곳에서 함께하고 싶다. 한편 지난 성남 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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