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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문화

191027 수원 홈경기

선을 넘는 여자 2019. 10. 28. 00:00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러 있지만 날이 갈수록 관중은 늘어나고 있다. 성적을 뛰어넘은 팀의 역사와 스토리 그리고 파랑검정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본다.

이제는 킥오프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S석 스탠딩 중앙 구역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일찍 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 서려면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 인천유나이티드를 응원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줄 열정적인 사람들이 필요하다. 단순히 분위기를 즐기기보다 우리의 응원으로 경기 흐름과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강도 높은 응원에 임하겠다는 그런 각오가 필요하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이곳에서 함께하고 싶다.

한편 지난 성남 원정 이후 유상철 감독의 투병 소식이 전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격려와 용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오늘 경기장에서 목격한, 이 문제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는 무례하고 폭력적이며 비윤리적이다. 누군가의 고통을 전시하고 소비하며 심지어 열광하는 행태에 구역질이 난다. 그들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침묵보다 나은 말이 아니면 뱉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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