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축구 문화

190331 수원 원정

선을 넘는 여자 2019. 4. 3. 13:47

인천팬들은 패배에 익숙하다. 그만큼 자주 겪는다는 뜻이지 계속 져도 괜찮다는 뜻이 아니다. 패배의 아픔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쌓인다. 빅버드 원정석에는 인천팬들의 10년치 아픔이 고스란히 쌓여 있다.

우리가 수원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징크스 때문이 아니다. 매번 준비가 부족했고, 자존심을 걸고 싸우지 않았다. 이번에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고 웃어 넘긴다면 100년이 지나도 이길 수 없다.

10년이 넘도록 수원 원정 경기에 함께 하고 있는 인천팬들은 부끄러운 역사의 산 증인이다. 우리의 10년을 무엇으로 보상 받을 것인가.

그저 그런 팀이 되느냐, 아니면 새로운 역사를 쓰느냐. 다가오는 여름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그자리에 함께 할 것이다.

'축구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406 전주 원정  (0) 2019.04.11
190403 대구 홈경기  (0) 2019.04.10
190316 상주 원정  (0) 2019.03.18
190309 경남 홈경기  (0) 2019.03.12
190302 남패 홈경기  (0) 2019.03.04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