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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 가을의 엿새 동안

선을 넘는 여자 2014. 9. 1. 02:49



화요일.
그동안 하던 일을 그만 두었다. 시원하고 섭섭했다.

수요일.
유나이티드 선수단을 만났다. 서로에게 아쉬웠고 미안하고 고마웠다.

목요일.
동생이 수능 사진을 찍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간다.

금요일.
자정이 넘어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반가웠다.

토요일.
축구장에 갔다. 오랜만에 치마를 입고 조신하게 행동하려 했지만 그게 잘 안됐다.

일요일.
6년 전 오늘, 우리가 만나기 시작했다. 조만간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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